신한·하나은행, 배달앱으로 생활금융 영토 확장 — '슈퍼앱' 전쟁의 서막
주요 시중은행들이 배달앱 시장에 진출하며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직접 운영, 하나은행은 제휴 지원 방식으로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은행이 왜 배달앱을?
기존 금융 서비스만으로는 고객 접점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시중은행들이 배달앱이라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은행 앱 사용 빈도가 월 2~3회에 불과한 반면, 배달앱은 주 3~4회 이상 사용되기 때문에 고객과의 일상적 접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신한 vs 하나 — 상반된 접근법
!신한·하나은행, 배달앱으로 생활금융 영토 확장 — 슈퍼앱 전쟁의 서막
신한은행은 자체 배달 플랫폼을 직접 구축하는 '직접 운영' 전략을 채택했다. 은행 앱 내에서 배달 주문, 결제, 포인트 적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높은 초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데이터 주권과 수익 구조를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은행은 기존 배달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한 '지원형' 모델을 선택했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배달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결제·할인·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리스크는 낮지만, 플랫폼 종속성이라는 한계가 있다.| 구분 | 신한은행 | 하나은행 |
| 전략 | 직접 운영 | 제휴 지원 |
| 장점 | 데이터 주권, 수익 통제 | 낮은 리스크, 빠른 출시 |
| 단점 | 높은 초기 투자 | 플랫폼 종속 |
| 목표 | 슈퍼앱 | 금융 허브 |
배달앱 시장 현황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 요기요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25년 거래액 기준 약 30조 원 규모이며, 2026년에는 3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이 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단순한 배달 수수료가 아닌 결제 데이터 확보와 소상공인 금융 연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배달앱을 통해 수집되는 소비 데이터는 은행 입장에서 '황금'과 같다. 어떤 시간대에, 어떤 음식을, 어떤 결제 수단으로, 얼마나 자주 주문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맞춤형 금융 상품 설계의 핵심 자산이 된다. 예를 들어 배달 주문 패턴을 분석해 월급 전 소비가 많은 고객에게 소액 신용 대출을 추천하거나, 특정 프랜차이즈 이용 빈도가 높은 고객에게 해당 가맹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해외 사례: 동남아 '슈퍼앱'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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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배달앱 진출은 해외에서 이미 검증된 모델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그랩(Grab)이 차량 호출에서 시작해 배달, 결제, 보험, 투자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도 결제를 넘어 배달, 택시, 호텔 예약까지 통합한 대표적 사례다.
다만 한국 시장은 이미 배달의민족이라는 압도적 1위 사업자가 존재하고,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도 금융-커머스 연결을 추진 중이어서 은행들의 후발주자 불리함이 크다. 신한은행의 '직접 운영' 전략이 이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은행의 배달앱 진출로 소비자들은 더 다양한 할인 혜택과 포인트 적립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기존 배달앱 쿠폰에 더해 은행 자체 캐시백이 중복 적용되는 구조여서, 초기 고객 확보 경쟁 시기에는 상당한 혜택이 예상된다.
반면 우려되는 점도 있다:
- 데이터 프라이버시: 소비 패턴이 금융기관에 직접 수집되어 신용 평가에 활용될 가능성
- 시장 독점: 은행의 자본력으로 소규모 배달 플랫폼이 더욱 위축될 수 있음
- 수수료 전가: 결국 가맹점 수수료 구조에 은행 마진이 추가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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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모아 에디터 관점
은행 배달앱의 초기 경쟁 기간(약 6~12개월)이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시점이다 — 중복 캐시백·쿠폰이 쏟아지는 이 기간을 적극 활용하고, 고착화되기 전에 조건을 비교하라. 신규 서비스가 기존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대비 점유율을 빼앗으려면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불가피하다. 가입 첫 달 배달비 0원, 첫 주문 5,000원 쿠폰, 결제 시 10% 캐시백 같은 혜택은 출시 초기에 집중된다. 다만 프로모션이 끝난 후 남는 서비스의 실질적 편의성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은행 배달앱에 결제·주문 데이터를 쌓으면 내 소비 패턴이 신용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 — 이것이 혜택이 될 수도,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 정기적인 식비 지출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꾸준한 소비 이력이 신용도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월 말 과소비 패턴이 데이터에 누적되면 대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은행 배달앱을 이용하기 전에 이 플랫폼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약관을 반드시 확인하고, 어떤 데이터가 신용 평가에 활용되는지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에서 진정한 슈퍼앱 가능성은 은행보다 카카오·네이버가 더 높다 — 이미 카카오페이+카카오톡+배달의민족(지분), 네이버페이+네이버 쇼핑+라인 연동이 더 완성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은 금융 데이터는 풍부하지만, 일상 생활 접점(메신저·커머스·콘텐츠)이 약하다. 반면 카카오·네이버는 이미 일상 생활 데이터가 풍부하고 여기에 금융을 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은행의 배달앱 진출은 이 생태계 격차를 뒤집기 위한 방어적 전략으로 봐야 한다.🔗 주소모아가 추천하는 관련 서비스
- 배달의민족 — 국내 배달앱 1위(점유율 60%+), 은행 배달앱이 뚫어야 할 최대 장벽
- 카카오 — 카카오페이+카카오톡 결제 생태계, 슈퍼앱 경쟁의 실질적 선도 주자
- 네이버 — 네이버페이+쇼핑+예약 통합, 오프라인 가맹점 데이터 국내 최대
- 쿠팡 — 쿠팡이츠(배달앱 2위)+로켓프레시+쿠팡페이 통합 플랫폼
- 토스 — 핀테크 슈퍼앱의 국내 대표 사례, 송금→보험→투자→소비 분석 통합
❓ 이 뉴스에 대한 FAQ
Q1. 은행 배달앱을 이용하면 기존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보다 실제로 저렴해지나요?출시 초기에는 저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빼앗으려는 경쟁 단계에서 배달비 할인, 결제 캐시백,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비싸질 수 있습니다. 은행 배달앱은 배달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 외에 금융 서비스 연계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프로모션 기간이 끝난 후 진짜 경쟁력은 '소비 데이터 기반 개인화 혜택'에서 나옵니다. 가입 혜택보다 실제 생활 패턴에 맞는 혜택이 지속적으로 제공되는지 6개월 후에 재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신한·하나 외에 다른 은행들도 배달앱 시장에 진입할 계획인가요?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생활금융 플랫폼 확장 계획을 검토 중입니다. KB국민은행은 이미 KB리브(Liiv) 앱을 통해 쇼핑·부동산·여행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확장 중이며, 배달·식품 카테고리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넷 은행(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은 이미 모바일 네이티브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생활 서비스 확장에서 시중은행보다 속도가 빠를 수 있습니다. 2026년 하반기~2027년까지 은행권의 생활금융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Q3. 소상공인 입장에서 은행 배달앱 입점 시 수수료는 어떻게 달라지나요?아직 구체적인 수수료 구조가 공개된 사례가 많지 않지만, 은행들은 소상공인 금융 연계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낮은 수수료'를 경쟁력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달의민족의 중개 수수료(6.8%)와 광고비를 합산하면 실질 부담이 매출의 15~25%에 달한다는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있어왔습니다. 은행이 금융 데이터 확보와 대출 연계를 목적으로 낮은 중개 수수료(3~5% 수준)를 제시한다면 소상공인의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낮은 수수료 뒤에 숨어있는 금융 상품 가입 조건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뉴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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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위 출처의 보도를 바탕으로 주소모아 뉴스팀 양재민 기자가 독자적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원문의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하되, 분석과 해석은 주소모아 뉴스팀의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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